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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3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는 제8구단 히어로즈의 창단 조인식이 열렸다.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와 이장석 히어로즈 사장의 얼굴엔 웃음꽃이 만발했다.

신 총재는 프로스포츠도 주식회사로서 당당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히어로즈를 한껏 치켜세웠다. 이 사장도 한국 프로스포츠 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창단을 결정했다. 자신이 있다고 화답했다.

그로부터 10개월 뒤인 19일 오전 10시 야구회관. 이날 야구회관 5층 총재실에서는 2008년 제5차 KBO 이사회가 열렸다. 주안건은 히어로즈-삼성간의 트레이드 승인 여부. 회의 시작 10분 전인 9시50분에 회의장에 도착한 이 사장은 굳은 표정이었다. 취재진을 의식한 듯 눈도 잘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

신 총재도 어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신 총재는 회의 전 모두발언에서 취재진이 오기 전 3분 동안 웃는 연습을 했는데 막상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니 이사들이 경직된다면서 다시 한번 웃고 회의를 시작하자며 분위기를 띄우려고 애썼다. 총재의 권유에 대부분의 이사들은 가벼운 미소를 머금었지만 이 사장만은 그대로였다.

10개월 전 서로를 치켜세우며 손을 맞잡았던 신 총재와 이 사장은 없었다. 오직 굳은 표정만이 있었을 뿐이다. 히어로즈 창단 후 10개...[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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